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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생리대 2년간 리얼 사용 후기 및 세탁 방법

셜록_o 2021. 5. 28. 00:01

한 달에 한번 여자들만 아는 고통이 있죠, 저는 생리 때만 되면 유독 밑 빠지는 느낌이 강하게 자주 왔었습니다. 심할 때는 갑자기 주저앉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었죠. 그리고 생리통이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컨디션에 따라 통증도 점점 심해졌고 어떤 날은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생리 때마다 겪게 되는 스트레스일 텐데요, 그 통증이 생리대의 화학 성분 때문에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이 생리대, 저 생리대 이것저것 성분도 알아보고 좋다는 생리대들을 많이 사용해봤지만 통증의 강도만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면생리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귀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한동안 시도해 보지 않다가 내 몸을 위해서 생리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꼼꼼히 알아보고 구매한 제품은 '[자연생각] 프리미엄 오가닉 면생리대'입니다.

친환경적 유기농 법만 사용하여 만들어낸 오가닉 원면을 사용한 제품이고 미국 FDA에 등록되어 있고 까다로운 국제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또 난임 가족을 위해서 후원도 하는 착한 곳이더라고요, 임산부용품, 아기들 애착 인형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면생리대는 속옷처럼 몸에 바로 닿아서 좀 더 꼼꼼하게 골랐던 것 같아요. 일단 오가닉이라는 코튼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피부에 저자극이고 염색과 표백을 하지 않고 제작했다고 해서 안전하겠더라고요.

 

베이스가 되는 원단도 오가닉, 바이어스 처리를 한 원단도 오가닉, 뭐하나 빠지지 않는 면생리대라 안심하고 구매했습니다. 

 

면 생리대 (천 생리대)

자연생각 프리미엄 오가닉 면생리대

제가 2년째 사용하고 있는 저의 면생리대입니다. 첫 구매할 때는 세트로 구매를 했고 사용 후 너무 만족해서 몇 달 뒤 추가로 중형 사이즈를 몇 장 더 구매했더니 이렇게 많아졌네요.^ㅡ^ 2년째 사용 중인데 아직도 이렇게 짱짱합니다. 

 

염색과 표백을 하지 않은 오가닉 원단이라 흰색보단 베이지에 가까운 컬러이고 뒷면은 자가드 방식으로 엠보싱 효과를 주어 속옷과의 마찰력으로 인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YKK스냅 사용으로 세탁 시 오래 담가 두어도 녹슬지 않아요. 

 

면생리대 오버나이트 , 면생리대 대형

사이즈를 비교해보려 헤어롤을 옆에 두어보았습니다.

우선 면생리대 모두 가볍고 얇아요. 그리고 특히 오버나이트 경우 길이가 39cm나 돼서 요란법석을 떨면서 자는 저도 편안하게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엉덩이까지 부드럽게 감싸주니까 취침용으로 적합하고 혹은 양이 아주 많을 때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대형 사이즈도 29cm로 넉넉한 사이즈입니다. 

 

면생리대 중형, 면생리대 소형, 면생리대 팬티라이너

왼쪽부터 중형, 소형, 팬티라이너입니다. 

저는 골고루 다 잘 사용하는데요, 중형을 제일 많이 사용한답니다 :D

 

면생리대 오가닉 면, 한지사 사용

자연생각 면생리대는 한지사 적층구조를 적용해서 그런지 두께는 얇지만 생리혈을 흡수하는 기능은 아주 뛰어났습니다. 4중의 봉제선으로 흡수층이 움직이거나 변형되는 걸 막아주고 혈의 흐름을 방지해서 혈이 샐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부분은 부드러운 감촉으로 속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해서 예민한 제 피부 타입에도 아주 만족합니다.

 

또한 스냅 단추 위치가 가운데 선보다 살짝 위에 위치해 있어서 착용했을 때 마름모 형태를 유지해 앞부분은 살짝 좁고 엉덩이로 가는 부분이 넓어져서 전체적으로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느꼈습니다.

 

면생리대 접는 법

사용하실 땐 날개를 팬티 바깥쪽으로 접어 똑딱이 단추를 채워주면 되고, 사용 후 교체하실 때는 먼저 똑딱이 단추가 없는 부분을 한번 접어주고 똑딱이 단추가 있는 양쪽 면을 접어 단추를 채워준 다음 지퍼백에 담아 주시면 됩니다.

 


면생리대 세탁방법

처음 새 제품은 비누나 속옷 전용세제로 손세탁 해준 뒤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1. 우선 찬물에 생리혈을 어느 정도 보내줍니다. 흐르는 물에 조물조물해주면 어느 정도 빠진답니다.

(여기서 중요!) 따뜻한 물에 생리혈을 보내면 절대 안 돼요! 핏물은 따뜻한 물이 닿으면 세척도 안되고 물이 들어버린답니다. 생리혈이 묻은 뒤에는 24시간 이전에 꼭 생리혈을 보내주는 게 좋아요.

 

2. 속옷 전용 세제를 푼 세탁통에 사용한 면생리대를 넣고 최소 6시간, 최대 48시간 동안 담가놓습니다.

 

3. 완전히 생리혈이 빠질 때까지 하루 2~3번 물 교체해주면서 담가 두면 훨씬 더 빨리 세척이 됩니다.

 

4. 생리혈이 다 빠진 생리대는 손빨래나 세탁기에 넣어 한번 더 빨아주면 끝!

 

5. 마지막으로 햇빛 잘 드는 곳에 잘 말려주면 됩니다.

 

*애벌 세탁 시 과탄산 물에 담가 두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과탄산소다가 소독 효과도 있기 때문일 텐데요, 각자에 맞는 세탁 방식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애벌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간단하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담가 두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


 

여름에 생리할 때나 일회용 생리대의 피부 자극으로 쓸림을 느껴 괴로워하시는 분들 무조건 면생리대 추천입니다.

 

2년 동안 면생리대를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점이 착용감과 부드러움, 경제적인 부분까지 모두 부합하는 제품이라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오랫동안 밑이 빠질 것 같은 고통에서 완벽하게 해방감을 얻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이 냄새도 나지 않아요! 일회용 생리대를 착용했을 때 타인에게 냄새가 날까 봐 긴장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면생리대는 전혀 그런 적이 없었어요.

 

요즘 환경 문제로 면생리대 쓰시는 분들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환경도 환경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면 생리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요, 편리성이나 휴대성에 약하죠.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세척이 귀찮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하시고도 한번 사용해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면생리대 정말 강추합니다. 저처럼 귀차니즘과 한 몸인 사람도 이겨내는 장점이니까요.(●'◡'●)

 

세탁이 번거롭긴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면생리대 참 좋습니다. 

 

 

 

 

 

직접 제가 구매해서 사용한 실제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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