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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마시안 해변 갯벌체험 추천 서울 근교 나들이

셜록_o 2021. 4. 5. 22:21

안녕하세요! 오드리 셜록,

오 셜록 입니다.


서울 근교에도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이 있어요! :-D

 

 

 

 

바로 영종도 마시안 갯벌 체험장입니다.

저희 집에서 영종도 마시안 해변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려요.

바로 어제, 영종도에 1박으로 여행하고 왔어요 ^ㅡ^

1시간 거리라 인천 영종도나 인천 을왕리에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바람 쐬고 갔지만 1박은 처음이었답니다.

 

숙소 입실 전에 영종도 즐길거리가 뭐가 있을까 알아보다가 마시안 해변에 갯벌체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마시안 해변 갯벌체험은 동죽조개를 캘 수 있는 갯벌이라고 해요. 서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가기 수월했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도 깨끗하고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_____^

 

 

 

 

주차는 갯벌체험장 전용 주차장이 넓~직하게 되어있으며 무료입니다. 갯벌체험장 바로 앞엔 탐앤탐스가 있었어요. 갯벌체험 끝나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해도 참 좋겠다 싶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어서인지 한적했습니다.

마시안 갯벌체험장은 마시안 해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도 예약 없이도 마시안 갯벌체험장으로 가시면 체험할 수 있어요.

 

 

 

 

영종도 마시안 갯벌체험장 사이트에 들어가면 월 별로 물때가 안내되어있는데 4월 갯벌체험 가능시간은 이렇게 됩니다.

 

 

 

 

 

먼저 마시안 갯벌체험장 이용료를 알려드릴게요. (●'◡'●)

 

대인- 10,000원 

소인- 5,000원

호미 대여- 1,000원

장화 대여- 2,000원

 

 

 

 

이용료카드로도 가능한데 보증금이 있어요~ 보증금은 통상적으로 현금으로 내게 되어 있어 현금을 조금 가져가시는 게 좋아요. 만약 현금이 없다면 차키나 카드 등을 맡기고 가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왕 주왕 한 형광색 조끼를 주시는데 갯벌체험을 하는 분들에 한해서 주신다고 해요, 이 조끼를 반납하면 보증금은 다시 돌려준답니다. 

 

형광색 조끼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몰래 조개를 캐가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멀리서도 눈에 띄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결제를 하면 양파망 같은 그물망을 주세요. 이거는 가져가는 거고 가득 채우면 약 2kg 정도 된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1. 고무장갑을 챙겨가세요! 

장갑을 빌려주시기는 하지만 목장갑이어서 갯벌에 젖으면 많이 불편해요~ 고무장갑을 챙겨갔더니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2. 기장이 길지 않은 편한 옷으로 입고 여분 옷과 수건을 챙길 수 있으면 챙겨가세요! 

소매 쪽이나 다리 쪽에 갯벌이 많이 튀어요~ 하지만 여분 옷이 없어도 세면장이 있기 때문에 슥슥 닦아주셔도 된답니다^^ 기장이 긴 옷도 안돼요~ 쪼그리고 앉으면 뻘이 다 묻는답니다~ 

 

3. 장화는 발에 딱 맞는 걸 빌리세요!

뻘 때문에 여유 있는 사이즈를 신으면 헐렁헐렁 벗겨질 것 같더라고요.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알아서 잘 챙겨주시지만 딱 맞다고 여유롭게 신으려고 하시는 건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4. 작은 크로스 가방이 있으면 좋아요!

사진도 찍고 하려면 핸드폰을 챙겨가는데 주머니에 넣어두니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좀 불안하더라고요~ 다음에 갈 때는 꼭 작은 크로스 가방을 챙겨가면 좋겠다 생각했답니다^^

 

5. 캔 조개들을 넣어갈 만한 봉투를 챙기세요!

조개를 헹궈서 집으로 가지고 가야 하는데 따로 봉투를 주시지 않아요, 따로 담아갈 통이나 봉투를 들고 가세요~

 

 

 

 

영종도 마시안 갯벌에는 동죽이 많이 잡혀요.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편이 체험장인데 돈을 받고 하는 곳인 만큼 잘 잡혀야 하기 때문에 왼쪽 바다에서 키운 조개를 퍼다가 체험장에 뿌려준다고 해요. 보통 동죽은 해변에서 멀지 않을 곳에 많이 뿌린다고 하니 멀리 나갈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깊게 파지 않으셔도 조금씩 파보다 보면 동죽 한 두 개가 보인다고 하네요~ 한 두개가 나온다 싶으면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파보면 엄청난 조개가 따라온다고 해요.

그리고 기둥 주변에 많이 뿌려 두신다고 하네요.

 

 

 

 

빌린 도구들과 우리가 준비해서 간 고무장갑! 고무장갑은 정말 신의 한 수 있었습니다! :)

 

 

 

 

갯벌은 처음이라 느낌이 신기했어요.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질퍽,, 한 느낌이 이상했는데 점점 바다쪽으로 갈 수록 그렇게 질퍽거리거나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갯벌에서 나와 땅을 디뎠을때 이상한 느낌이..ㅋㅋㅋ

 

저희는 동죽보다는 백합을 캐고 싶었습니다! 갯벌에 들어가기 전에 안내해주시는 분께 꿀팁 전수를 해달라고 여쭤보다가 앞쪽 갯벌엔 동죽이 많지만 뒤쪽으로 나가면 백합이 잡힐 거라고 살짝 말씀해 주셔서 저희는 백합을 캐고자 앞으로 계속 나아갔답니다. 다행히 물 때가 맞아서 조금씩 조금씩 더 바다 쪽으로 갈 수 있었어요.  

 

 

 

 

어느 정도 나갔다 싶어 여기도 캐보고, 저기도 캐보고.. 바닷 물이 좀 있는 곳은 캐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그리고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뻘 색이 좀 다르거나 뭔가 뻘이 다르게 생긴 부분이 있을 건데 그곳을 캐보면 조개가 나올 수도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이건 뭐.. 정확한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ㅜㅜ ㅋㅋㅋㅋ 어떤 분은 많이 파면 많이 나올 거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그 말이 더 맞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동죽은 어느 정도 살살 파면 바로 나오고 한 개 나온 곳에서 다른 동죽을 발견하기 쉽다고 하는데 백합은 동죽만큼 찾기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점점 물이 더 빠지고 요령이 생기면서 하나씩 잡히기 시작했답니다! 역시 열정적으로 파고 또 파고 한 신랑이 제일 많이 캤답니다. ლ(╹◡╹ლ) 

 

 

 

 

동죽보다 2~3배 정도 큰 백합이에요!! 드디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

 

 

 

 

비록 이렇게.. 한자리에서 조개껍데기만 왕창 나올 수도 있어요... 캐면서도 엄청 웃었네요.(●'◡'●)

 

 

 

 

짝짓기 하는 게도 보고 ^///^ 조개를 열심히 들고 가는 게도 보고, 이상한 물렁물렁한 생명체도 보았지요.

 

꽤 멀리까지 들어갔는데 어떤 분들은 눈썰매용 플라스틱 썰매를 가져와서 아이와 조개를 같이 싣고 끌고 가고 하시더라고요~ 어린아이와 함께 갯벌 체험할 때는 썰매가 꿀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개류 말고도 고동, 달팽이, 소라게, 게 등등 갯벌 생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아이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짠~ 2시간 정도 캤는데 이 정도 캤답니다. 나름 시간에 비해 많이 캤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손목이랑 어깨, 허리가 너무 아파 그만하고 싶은데도 너무 재밌어서 계속 캔 거 있죠?

신랑이랑 이제 나가자! 하고 나서도 엇 여긴가 ? 하면서 둘이 또 막 캐고 있고.. 안돼 이제 그만하고 가자 ! 이러고 나가면서도 또 헛! 이러고 캐고..ㅋ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개미지옥이었네요 ㅋㅋㅋ 

 

어떤 분들은 돈을 주고 노동을 하고 왔다, 지옥 체험이었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힘들긴 진짜 힘들었어요. 하지만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어서 저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체험을 끝내고 나오면 이렇게 바닷물로 헹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동죽을 kg으로 팔기도 하더라고요.

 

 

 

 

세면장이에요. 샤워는 안됩니다! 비누도 안돼요!

간이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은 좀 많이 지저분해요...

 

 

 

 

세면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요, 장화는 한번 씻어서 반납을 해야 해요, 저는 이렇게 한번 살짝 헹구고 차에 가서 신발을 갈아 신은 후에 다시 한번 깨끗하게 씻어서 반납했습니다.

대여한 장화와 호미, 조끼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세요. 

 

 

 

 

처음 해본 갯벌체험인데 정말 진심으로 재밌었고 즐거웠습니다.(✿◕‿◕✿)

웃기도 많이 웃고 우리가 직접 잡은 조개들을 보니 굉장한 성취감에 엄청 뿌듯했어요!

저희가 잡은 조개는 백합개조개라고 하시더라고요, 숙소에서 해감한 후 집에 들고 가서 맛있게 쪄먹을 생각입니다

 

꼭 갯벌 체험이 아니라도 한적한 바다 구경하실 때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이런 곳에서 잠깐 콧바람 쐬러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종도가 엄청나게 볼거리가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차 한잔 마시고 바다와 갯벌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오기에는 참 좋은 곳인 거 같아요.

얼마 전'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님이 여기에 오셔서 조개구이 드시고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와서 더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재밌게 체험하기 좋은 갯벌체험.

유료이지만 확실히 조개를 캘 수 있는 곳이랍니다! (●'◡'●)

 

여기까지 내 돈 내산 마시안 해변에서 갯벌체험 후기였습니다. ヽ(✿゚▽゚)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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