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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꼭 챙겨 먹어야 하는 4가지 이유와 효능 영양성분 보관방법

셜록_o 2021. 7. 13. 19:58

저희 집은 바나나를 굉장히 좋아하고 웬만해선 집에 바나나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매번 코스트로 갈 때마다 사 오는 바나나는 마음 같아선 왕창 사 오고 싶지만 금세 후숙이 되어 절대 과한 욕심을 부리지 못하는 과일이죠.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 과일이 바나나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귀한 과일이었지만 요즘엔 만만한 게 바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바나나 칼로리는 100g당 89~95kcal입니다.

전분과 설탕은 화학적으로 다른 분자지만 전분과 설탕은 모두 탄수화물이며 g당 4칼로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바나나가 익는다고 해서 바나나 칼로리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당분이 늘어나는 만큼 당지수(GI)는 점점 늘어납니다. 덜 익은 바나나의 GI지수는 42, 잘 익은 바나나의 GI지수는 51, 하지만 많이 익은 바나나는 GI지수가 약 62로 높기 때문에 당뇨환자나 다이어트를 한다면 많이 익은 바나나는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가 워낙 대중적인 맛도 있고 영양성분도 착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너무 좋고 남녀노소 막론하고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과일입니다. 바나나에는 비타민B, C, 피리독신, 식이섬유, 칼륨도 풍부하고 변비해소에 좋은 펙틴과 헤미셀룰로스도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사랑받는 바나나입니다. 

 

알고 보면 조금씩 다른 바나나의 효과

 

초록색 바나나

보통 우리가 바나나를 구입할 때 녹색기가 도는 바나나를 구입해서 오랫동안 후숙 시키면서 바나나를 먹는데요, 후숙을 시키지 않은 초록색 바나나는 맛이 없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바나나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덜 익은 느낌이 드는 단단한 초록색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합니다. 일명 착한 탄수화물 이죠.

저항성 전분을 섭취하게 되면 대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만과 당뇨병,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성분입니다. 게다가 GI지수(당지수)가 낮아 소화 속도가 느려서 혈당을 서서의 증가시키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장이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초록색 바나나를 먹게 되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고 가스가 쉽게 차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맛이 없습니다. 단 맛이 적고 딱딱해서 정말 맛이 없습니다. 이런 초록색 바나나는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숙을 해서 좀 더 맛있게 드시는 걸 원합니다.

 

노란색 바나나

초록색 바나나가 익으면 노란색 바나나가 되죠.

노란색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낮아지고 당의 비율이 높아져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달콤해집니다. 저항성 전분이 적어져서 소화가 잘되는 대신 GI지수가 높아지고 포만감의 지속시간이 줄어듭니다. 비타민 C, E 같은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 양이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가 살짝 단단한 식감과 너무 달지 않은 바나나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의 원픽 타임입니다. 그냥 껍질 벗겨서 바로 드시기가 좋죠.

 

주근깨 바나나

노란 바나나에 작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과숙성 상태로 넘어가게 되는 타이밍입니다. 작은 반점을 슈가 스팟(설탕 점)이라고 합니다. 바나나가 설탕처럼 달아지는 시기이죠. 슈가 스팟이 생기면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은 줄어들고 당 성분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아지면서 달아집니다.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시기이고 맛은 가장 좋을 때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보신 내용이 있으실 겁니다. 

슈가스팟이 있는 바나나가 종양 괴사 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 ) 수치가 더 높아서 면역력 향상과 항암 작용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잘 익을수록 종양 괴사 인자가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슈가 스팟이 있는 바나나는 가장 맛있는 바나나입니다.

 

갈색 바나나

바나나와의 이별을 고해야 할 시간을 알리는 색인 갈색 바나나입니다. 갈색 바나나는 기존의 건강한 탄수화물 성분이 대부분 당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식이섬유는 적어지고 바나나 속 엽록소도 파괴되고 당이 최고치가 된 시기입니다. 육안으로 구별이 어렵고 맛도 달면서 시큼한, 혼란스러운 상태의 맛이라 표현을 하죠. 이때는 과감하게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바나나 보관방법

통기가 잘 되는 갈색 봉투에 사과, 토마토와 함께 바나나를 담아서 실온에 하룻밤 동안 두면 됩니다. 

바나나를 빨리 익히고 싶다면 햇볕 잘 드는 곳에 한나절 정도 놓아주시면 되고 빨리 무르는 게 싫다 하시면 냉장고에 넣어두시는데 주의하실 건 너무 과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넣으셔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과육은 무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지만 껍질이 검게 변해서 과육의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단한 상태에서 넣으셔야 합니다.

또한 바나나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바나나 보관법으로는 바나나를 매달아 보관하거나 바나나 꼭지를 포일에 감싸 보관하시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나나를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동보관은 갈아서 음료로 마실 경우에 많이 이용하는데요, 두부도 냉동 보관을 하면 냉장 상태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해진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바나나도 얼리면 기본적인 성분은 유지가 되지만 항산화 성분은 2배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바나나를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1. 속 쓰림과 위궤양 예방

바나나 한 개에는 약 450mg의 칼륨이 들어있는데 위산을 중화하고 속 쓰림을 완화합니다. 특히 궤양을 유발하는 특정 박테리아 소멸에 효과적인 성분이 바나나에 함유되어있어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2. 혈압조절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수준을 낮춰서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빈혈에 좋은 철분과 칼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서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 건강과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근육 건강

바나나는 근육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에게 좋습니다. 바나나에는 식품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가 풍부한데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년의 근육 약화 현상에 프로테아제가 풍부한 바나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나나의 칼륨은 근육경련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되니 하루에 1~2개씩 챙겨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슬플 때,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행복해지고 싶을 때 바나나를 드시면 좋습니다.

바나나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합니다. 트립토판은 우리 체내에서 행복 호르몬으로 유명합니다. 세로토닌으로 전환되어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기분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녁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유도하기 때문에 낮에도 밤에도 좋은 바나나입니다. 트립토판 성분은 설익은 바나나보다 슈가 스팟에 더 풍부하다는 얘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나나는 기분을 좋게 하고 중장년기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되며 혈압조절,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니 안 먹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단, 공복에는 바나나를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바나나의 마그네슘이 공복 시의 무기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이 낮거나 심장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고 궤양에 좋다고 통증이 심할 때 드시면 안 됩니다.

급성 궤양일 때는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식이를 충실히 따르시고요. 치료 중 회복기부터 드시는 것이 바나나의 이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거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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