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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원하는 물, 만성탈수를 막는 확실한 방법

셜록_o 2021. 4. 29. 15:26

가장 유명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 상식은 어떤 걸까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천이 어려운 항목이기도 합니다.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신다'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1% 정도만 부족해도 갈증이 유발되죠, 물이 부족하니 수분 공급을 해달라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신호를 무시하고 체내 수분이 점점 더 부족해지게 되면 바로 우리 생명과도 직결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수분우리 몸에서 3% 정도가 부족하게 되면 혈류량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5%가 부족하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이게 심하게 되면 환각 증상이 유발되고 수분이 몸에서 8%가 부족하게 되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이 유발됩니다. 15%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신부전증으로 무려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수분 부족 현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물을 챙겨 드시지 않으면 만성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water)

만성탈수, 말 그대로 체내에 물이 부족한 탈수 현상이 만성화가 된다는 겁니다. 몸속 수분이 정상 대비 2% 이상 부족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탈수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만성 탈수의 무서운 점은 체내 수분이 이미 만성이 되어서 갈증에 둔감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탈수 상태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무서운 겁니다.

 

현대인의 70% 이상이 만성 탈수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목이 마른데도 물을 드시지 않은 분들, 이뇨제나 변비약을 오래 복용한 분들, 물보다는 녹차나 커피, 술 등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 이 만성탈수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갈증을 느끼는 중추신경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물이 필요할 때를 잘 인지하는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만성탈수가 오기 쉽습니다.

 

만성 탈수가 위험한 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질환들, 쉽게 생각나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소변이 줄어서 방광에 오래 머물게 되면 방광염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신장과 요로에 돌멩이 같은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수분이 모자라게 되면 혈액도 줄어들게 되고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아는 질환들 외에도 정말 의외의 질병들이 만성 탈수로 인해 발병 위험도가 확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탈수로 생길 수 있는 의외의 질환들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성탈수가 유발하는 의외의 질환

 

첫 번째

만성 피로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장에서 흡수하여 전신으로 이동하면서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충분한 양의 수분이 있어야 각종 전해질을 세포 속으로 쏙쏙 밀어 넣는 펌프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요, 수분이 부족하면 펌프의 힘도 약해져서 충분한 양의 에너지를 만들 수가 없고 필수 아미노산을 세포에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진대사기능도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곤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자꾸 몸이 무겁고 축축 처지는 것 같다 하면 피로 회복제 드시기 전에 물을 자주 드셔 보세요.

 

두 번째 

비만입니다. 우리 몸에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신호와 갈증을 느끼는 신호는 같은 부위에서 느끼게 됩니다. 목마르다는 신호를 뇌에서 배고픔으로 착각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물이 부족할 때마다 뇌에서는 '음식이 부족하네, 배가 고프네'라고 착각을 해서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갈증의 신호를 잘 파악했다 하더라도 물 대신에 커피나 탄산음료, 맥주 등 이뇨작용이 강한 음료나 술도 대신하게 되면 도 다른 갈증을 불러오는 악순환과 또 음료 속의 당 섭취로 인해 비만의 가능성이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위액도 줄어들고 장 속의 수분도 부족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겨 다이어트가 어려워지고 호르몬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복부비만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식사를 마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입이 심심하다!' 싶으실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물 한 컵을 맛있게 드셔 보세요.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시게 되면 '내 몸의 물이 부족했던 신호였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니다. 

 

세 번째

당뇨입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혈액의 양도 줄어듭니다. 반면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고혈당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 프랑스에서 중년 남녀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일 물 섭취량이 500ml 미만인 그룹, 500ml~1L 사이인 그룹, 1L 이상 마시는 그룹을 나눠서 고혈당증 발병 위험도를 살펴본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물 500ml도 안 마시는 그룹에 비해서 1L 미만의 그룹에서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68% 감소했고요, 1L 이상 마시는 그룹은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무려 79%나 감소했다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하루에 물은 두세 컵 정도만 더 마셨을 뿐인데 적게 마신분들에 비해서 고혈당증의 위험도가 확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암입니다. 우리가 물을 마시면 장에서 흡수되어 전신으로 영양소와 에너지를 이동시켜주고 발암물질이나 노폐물 등 우리 몸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그런데 물이 부족한 증상이 장기화되면 화장실을 가는 횟수도 줄어들게 되고 몸 밖으로 쓰레기를 배출하기도 힘들어집니다.

실제로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 속 발암물질의 농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동안 방광의 점막과 접촉이 되면서 방광암 위험이 높다 진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장속에서 소화 과정을 거치고 남은 찌꺼기들이 머무르는 시간 자체도 길어져서 대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을 드시지 않는 습관이 단순히 변비만을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물을 충분히 마시게 되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에 대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섯 번째

불안과 우울입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우리 몸도 가뭄처럼 마르게 됩니다. 혈액도 호르몬도 체액도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요 장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이로 인한 부담을 줄이려고 인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소한 일에도 의기소침해지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예민하고 짜증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그뿐만 아니라 계산력, 공간 지각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떨어집니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심리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를 실행했습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일단 기분이 나빠지거나 불안감이 증가하고 또 사고능력까지 저하된다는 결론이었는데요, 재미있는 건 수분 부족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도 남녀의 차이가 있었다는 겁니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는 수분이 부족하면 기억력과 같은 사고능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불안증이 증가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는 수분이 부족하면 기분이 나빠지는 현상이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 남성분들 부인이나 혹은 여자 친구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 싶으시면 맛있는 물 한잔 쓱 갖다 주시면 됩니다. 

 

만성탈수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첫 번째

거울을 놓고 내 얼굴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얼굴에 홍조가 있거나 눈 밑에 다크서클이 있거나 코끝이 빨간 딸기코가 있을 경우 우리 몸이 건조한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거울을 보면서 혀를 한번 비춰보세요. 정상적인 혀는 담홍색인데, 만성탈수의 경우 검붉은색 혹은 백태가 껴있거나 황태가 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성탈수 자가진단

->얼굴과 혀를 확인하셨으면 밑에 있는 항목에서 몇 개 정도 해당되는지 손가락을 꼽으면서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1. 하루 평균 마신 순수한 물의 양이 3잔 이하이다.

2.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붓고 푸석한 느낌이 드는 날이 한 달에 7일 이상이다.

3. 피부가 거칠게 느껴지고 화장이 잘 받지 않은 날이 한 달에 7일 이상이다.

4. 일주일 동안 평균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이다.

5. 배변 시 힘을 과다하게 준 경우가 3회 중 1회 이상이다.

6. 음주를 지난 한 달간 4회 이상 했다.

7. 피곤하다고 느낀 날이 7일 이상이다.

8. 추위나 더위에 약하다고 느낀 날이 7일 이사이다.

 

이렇게 8가지 문항에서 그렇다고 답변한 항목이 4개 이상일 경우 만성탈수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성탈수의 가능성을 확인하신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물을 좀 많이 마셔야겠다'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막상 물을 어떻게 더 마셔야 할지 막막하죠. '나는 물이 안 당기는데 이걸 어떻게 마시지'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성탈수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물 마시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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