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주부

맑고 시원한 콩나물 냉국 깔끔하고 간단한 여름 음식

셜록_o 2021. 7. 12. 00:01

더운 여름이니까 생각 난 음식이 있었습니다. 뜨겁게 먹어도 맛있지만 시원하게 식혀서 먹어도 맛있는 콩나물 냉국입니다.(●'◡'●)

여름 음식 하면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시원하고 간단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콩나물냉국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콩나물은 대두를 발아시켜 뿌리를 자라게 한 것으로 아삭한 식감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국을 끓일 때 넣어 시원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특히 콩나물에 함유된 비타민 C아스파라긴산은 해독작용을 하므로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콩나물에 풍부하게 포함된 양질의 섬유소는 장내 숙변을 완화해 변비 예방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고 하는데요, 돼지고기와 함께 조리하게 되면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콩나물의 비타민, 무기질이 영양상 균형을 맞춘다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콩나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콩나물 냉국은 오전에 만들어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저녁에 먹으면 몸속까지 시원함이 느껴진답니다.❤

 

콩나물 냉국 레시피

[재료]

콩나물 300g

물 1.5L

다시마(5*5) 5~6장

다진 마늘 1스푼

국간장 0.5스푼

소금 1스푼 (두 번 나누어 넣어 줄 예정)

연두 1스푼

대파 약간


1. 1.5L 물에 다시마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 두세요. 다시마가 충분히 불어나면 불을 켜고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모두 건져내줍니다. 다시마를 건져낸 다시마 육수에 소금 1/2스푼을 넣어주세요.

*이때 국물용 멸치나 디포리를 같이 끓여주셔도 됩니다. 멸치나 디포리를 넣을 때는 다시 백에 넣어서 우려 주면 깔끔하게 요리하실 수 있습니다. 대파 뿌리 부분을 넣어도 좋아요. 그리고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되려 쓴맛이 날 수 있으니 물이 끓으면 바로 건져내주세요.

 

*콩나물 냉국 만드는 법 포인트는 아무래도 깔끔한 육수가 아닐까요. 

 

2. 깨끗하게 손질해서 씻어 둔 콩나물을 넣어 끓여주세요. 이때부터는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콩나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 5분 정도 끓여준 뒤 건져내주세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콩나물의 구수한 냄새가 나는데 하나 건져 먹어 봤을 때 대가리까지 고소하게 익었다면 다 익은 겁니다.

*삶은 콩나물을 채반에 빠르게 건져 찬물에 넣어 식혀주면 보다 아삭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콩나물까지 삶은 육수에 다진 마늘 1스푼을 넣어준 뒤 국간장 1/2스푼, 소금 1/2 스푼 넣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이때 소금은 조금씩 넣어가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식으면 조금 더 짠맛이 살아납니다.

 

4. 저는 소금을 조금만 넣고 연두 1스푼을 넣어주었습니다. 확실히 연두를 넣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마늘 맛이 다 우러나면 채반으로 모두 걷어내주세요. 그러면 다진 마늘의 향은 베이면서 국물은 아주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슷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5. 냄비를 찬물에 담가서 빠르게 식혀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찬물로 바꿔주시면 좀 더 빨리 식고요. 아이스팩이 있으면 찬물에 같이 담가 두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추씨가 많으면 국물에 둥둥 뜨게 되니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서 물에 한번 헹궈 고추씨를 털어내줍니다. 

 

6. 국물이 다 식으면 밀폐용기에 삶은 콩나물과 국물을 넣고 청양고추도 넣어준 뒤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식혀줍니다. 이때 홍고추를 같이 올려주면 색감도 좋아집니다. 콩나물과 육수를 따로 보관하면 더 좋지만 저는 금방 먹을 거라 한 번에 같이 보관했습니다.

*콩나물과 국물을 따로 보관을 하면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콩나물과 국물을 따로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좀 더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콩나물 냉국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뜨끈한 콩나물 국도 정말 맛있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시원한 콩나물냉국 하나면 몸속까지 아주 시원~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콩나물 냉국은 비린 맛도 없고 냉장고에 보관해두어서 쉽게 상할 일도 없습니다.💚

특히나 매운 음식 먹을 때 이 콩나물냉국 한 사발이면 입안이 시원하고 개운해져서 찰떡궁합입니다. 간단하고 깔끔하게 끓인 냉콩나물국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보아요.(●'◡'●)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콩나물이 가진 효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콩나물은 풍부한 비타민 C와 함께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콩은 어두운 곳에서 발아를 거치면서 콩나물로 자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향이 풍부해지고 영양소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콩보다 단백질 함유량은 약간 줄어들지만 섬유질이 증가하고 기타 아미노산 화합물이 풍부해집니다. 특히 콩에 전혀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 C가 생성되는데 콩나물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 C의 양은 13mg으로 사과에 비해 세 배 수준으로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콩나물을 잘 고르는 방법과 손질법, 보관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콩나물 고르는 방법

콩나물을 고를 때는 머리와 줄기가 적당히 통통하고 노란색을 띠며 검은 반점이 없는 것을 고르면 되는데 검은 반점이 있는 콩나물은 상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한 줄기가 무르거나 썩은 냄새, 약품 냄새가 나는 콩나물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콩 머리가 파란 것은 햇빛에 많이 노출된 콩나물로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손질법

콩나물은 맑은 물에 잘 씻어 콩 껍질과 짓무른 부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스파라긴산이 잔뿌리 부분에 몰려있기 때문에 숙취해소를 목적으로 콩나물을 이용한다면 잔뿌리는 다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콩나물 보관방법

콩나물은 구입 후 바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냉장 보관을 할 때는 빛을 차단하기 위하여 검은 봉지로 밀봉하여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혹은 밀폐 용기에 콩나물을 담고 콩나물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은 후에 보관하면 더욱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