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8년 즈음, 면허를 땄었다. 면허 딴지는 조금 지났지만 나는 불과 두 달 전부터 제대로 '운전'이라는 걸 시작했다. 처음 면허를 땄을 때만 해도 나는 '운전'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해 '굳이 면허증을 따야 하나?' 했는데 전 남자 친구였던 지금의 남편께서 운전면허는 딸 수 있을 때 따 놓는 게 좋겠다며 옆에서 열심히 푸시를 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호기롭게 내가 한 번에 면허를 따오면 본인의 차를 몰게 해 주겠다며 호탕하게 나를 자극했다. 겁이 없는 나는 물론 필기, 실기, 도로주행까지 한방에 합격을 했고 내 생에 첫 운전면허증을 손에 쥔 날 그에게 자랑스럽게 따끈따끈한 면허증을 보여주며 당신의 차 키를 어서 내게 달라며 히죽댔지만 나의 어떠한 애교와 재촉에도 먼 곳만 바라볼 뿐 그는 아무..